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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No Party For Cao Dong 〈大風吹(Simon Says)〉 : 세대 충돌의 상처

모호 2024. 1. 9. 22:19

출처 : https://www.verse.com.tw/article/chorus-10-caodong

 

草東沒有派對〈大風吹〉:一場世代衝突的驗傷 - VERSE

成長到不同階段聽〈大風吹〉,似乎都能聽出不同的意義,畢竟掙扎挫折並不是年輕人的專利,只是年輕時更沒包袱說出來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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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이에 따라 〈大風吹(Simon Says)〉에서 모두 다른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발버둥치고 좌절하는 것은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좌절이 버겁지 않은 나이였던 것이다.

 

2015년 7월, 대만의 "고등학교 교과목 미세조정 반대 운동"이 과열 단계에 접어들었고, 활동 단체들은 당시 대만 역사의 교과목 개편 내용에 불만을 품고 거리로 뛰쳐나와 교육부를 '점거'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참여한 학생 대표들까지 목숨을 잃었다.

 

당시 우쓰화(吳思華) 교육부 장관은 관련 회담에서 관료적 태도를 보였고, 학생 대표들은 "소원을 이루지 못해 목숨을 잃은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눈물로 애도했다. 전년도 ‘태양화 학생운동(2014년 중화민국의 대학생과 사회운동세력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중화민국 입법원에서 점거농성한 사회운동)’ 참여자들에게도 같은 상처가 있다.

 

나는 그 씁쓸한 7월에 초동몰유파대의大風吹(Simon Says)〉를 처음 들었다. 인터넷에 떠도는 데모판만 해도 파괴력이 뛰어났다. 현실 뉴스의 혼돈은 마치 큰 도끼로 내 이마를 쪼개버리고, 억눌린 감정이 터져 나왔다. 이때부터 다시는 마음 편하게 「울어 / 소리 질러 / 엄마한테 장난감 사 달라고 해」에 직면할 수 없다.

 

훗날 나는「야, 뭐 가져 왔어? / 그딴 거 우리는 줘도 안 가져, 하하하」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항상 10대들의 얼굴을 상상하고, 어른들의 세계가 만든 미래와 성공에 대한 그들의 냉소에 절망한다.

 

大風吹(Simon Says)는 2016년 앨범 정식 버전에서 후렴구를 넣었고, 2018년 뮤직비디오를 통해 퇴폐적인 청년의 초상화를 그렸다. 이후, 커버곡이 점점 많아져 MC HotDog의 <힙합은 파티가 없다>에 들어가기도 했다(힙합은 지금 어떤 바람이 불고 있을까?).

 

관련 인터뷰를 찾아보면 초동몰유파대가 왜大風吹(Simon Says)라는 놀이 이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언급한 것을 거의 찾을 수 없는데, 어쩌면 그들이 표현하고 싶은 것은 단지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적인 일이 아닐까? 모호한 가사인 의자를 빼앗는 이 놀이는 '경쟁 자원’의 은유이고, 「시간을 탓해, 시간이 시작점을 줬어/시간을 탓해, 시간이 종착점을 줬어」라는 가사는 모든 세대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인생의 성적표 안에 갇혀 있는 것을 묘사한다.

 

나이에 따라 大風吹(Simon Says)를 들으면 모두 다른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발버둥치고 좌절하는 것은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좌절이 버겁지 않은 나이였던 것이다. 2015년 학생운동의 학생대표가 눈물로 호소했던 영상을 다시 보니, 학생들의 눈물은 연기라는 신랄한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大風吹(Simon Says)은 나에게 있어 세대갈등의 상처가 되었으나, 시간이 상처를 더욱 흉지게 만들고 세상 사람들의 경멸에 더 이상 긁히지 않기를 바란다.

 

Text by 아헝 | 본명은 진관형이다. 음악 미디어에 다년간 종사해 왔으며 제30회 금곡상 심사, 다년간 금음창작상 심사원으로 참여했다. 현재 StreetVoice 산하 인터넷 매체 "Blow For Music" 편집장.